'크로스'에서 고경표가 조재현의 양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크로스(연출 신용휘,극본 최민석)'에서는 정훈(조재현 분)과 인규(고경표 분)의 반전 관계가 드러났다.
이날 정훈은 수술 중 눈을 깜빡이고 손을 미세하게 떨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주변에선 "무슨 일이냐, 이상해 보인다"고 걱정, 정훈은 "집중해라"며 수술을 멈추지 않았다. 인규는 정훈이 수술한 환자의 바일릭(담즙 누출)이 있는 것을 포착, 하지만 동료들은 "그럴리가 없다, 센터장(정훈)님이 수술했는데"라며 정훈을 믿었다. 알고보니 정말로 환자에게 바일릭이 보인 것.
이를 알리 없는 정훈은 인규가 수술하는 모습을 엿보고 있었고, 문 뒤에서 말 없이 지켜봤다. 마침 지나가는 지인(전소민 분)에게 인규의 수술 진행을 물었고, 지인은 인규가 정훈이 수술한 후 일어난 바일릭을 잡고 있다고 전언, 정훈은 자신의 실수를 직감하며 패닉한 모습을 보였다. 정훈은 자신의 몸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고 판단한 후, 어딘가로 전화하며 검사일정을 잡았다. 이때, 의문의 약통을 꺼내 보며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정훈의 건강이상을 암시하게 했다.
또한, 정훈은 과로로 쓰러진 인규를 걱정, 인규의 상처를 발견했다. 누워있는 인규를 위해 정성껏 상처를 꿰매주며 살뜰히 챙긴 것. 덕분에 인규는 무사히 깨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경찰들이 인규를 연행했고, 정훈은 이를 들고 다급히 달려갔다. 경찰들에게 사건 정황을 의심받으며, 취조를 당하고 있던 것이다. 마침 흑기사처럼 나타난 정훈이 인규를 구했으며, 이로인해 인규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정훈은 인규에게 "대체 뭐하고 다니냐 그 상처는 뭐냐"며 김형범(허성태 분)와 관련된 일인지 물었다. 인규는 "밀매 현장 직접 들어갔다"고 고백하면서, "김형범 아직도 장기밀매하고 있다 더 대범하게"라며 분노했다. 정훈은 "더이상 관여하지 말고 이 일에 손떼라"고 인규의 위험을 걱정하며, 경찰에게 맡기라고 극구 말렸으나, 인규는 "안 그러면 아버지같은 피해자 계속 생긴다"면서 "겁났으면 애초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며 복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귀를 꽉 닫은 정훈에게 인규는 "거기 나와서 내 밑에서 다시 시작해라"며 새출발을 권했음에도, 인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연관되어있는지 전부 알아내기 전까진 절대 안 나온다"며 그런 정훈의 제안을 또 한번 거절했다.
한편, 인규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흑기사처럼 나타나 인규를 구해준 정훈, 자꾸만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인규를 보며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 알고보니 인규는 정훈의 양아들이었던 것. 지인(전소민 분)이 정훈의 비밀이었던 인규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세 사람 관계에도 어떠한 변화가 그려질지 극의 긴장감만 더해갔다. /ssu0818@osen.co.kr
[사진]'크로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