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가 고심 끝에 SBS 수목드라마 '리턴' 출연을 최종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박진희는 오늘(13일) 첫 촬영에 돌입하며 14일 방송부터 등장을 하게 된다.
'리턴' 측에 따르면 박진희는 13일 '리턴' 첫 촬영에 나선다. 그리고 오는 14일 방송될 15, 16회 깜짝 등장하며, 그 다음 주인 21일 방송되는 17, 18회부터 본격적으로 출연해 스토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앞서 '리턴' 측은 지난 12일 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희가 새로운 최자혜 역으로 전격 합류한다.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최자혜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베테랑 연기 공력을 지닌 박진희를 섭외했고, 박진희 역시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조심스러운 결단을 내리면서 최종 출연을 확정지었다"라고 밝혔다.
'리턴' 측은 지난 7일 고현정 하차 결정 이후 박진희에게 최자혜 역을 제안했다. 하지만 박진희가 현재 임신 중이고, 고현정 하차로 인해 생긴 일련의 논란들과 이슈로 인해 부담감이 커지다보니 쉽사리 출연을 결정할 수 없었다. 결국 박진희는 논의가 알려진 후 약 5일만에 '리턴'에 출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박진희는 "제작진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자혜 역은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자,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전개에 핵심 키가 된다. 후반부 분량 뿐만 아니라 활약상이 몰려 있다는 의미.
그렇기에 박진희가 짧은 시간이지만 극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고, 다른 배우들과 잘 호흡을 해야 '리턴'도 기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 이에 제작진은 "박진희가 많은 두려움을 딛고 합류를 결정해줘서 고마울 뿐이다"라고 박진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최근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 앞으로 새로워질 ‘리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과연 박진희가 고현정의 뒤를 이어 최자혜를 잘 연기해내 뿔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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