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태 굉장히 좋다".
윤성빈과 '스켈레톤 황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쿠르스는 12일 강원도 평창에서 훈련을 마친 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정보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현재 상태는 굉장히 좋다. 날씨도 비교적 따뜻하다. 큰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쿠르스는 2009~2010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랭킹 1위를 차지한 뒤 2016~2017시즌까지 8시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세계선수권에서 5번, 유럽선수권에서 9차례나 우승했다. 친형 토마스 두쿠르스(37)와 함께 라트비아의 영웅이다.
그러나 두쿠르스는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2006 토리노 대회에서는 7위,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올 시즌 역대 전적에서도 라이벌인 윤성빈에 뒤진다. 7번 만나 2승 5패를 기록중이다.
두쿠르스는 "한국 선수를 비롯해 러시아, 독일 그리고 우리 형 등 모든이들이 똑같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탑 10안에 드는 선수들의 차이는 거의 없다. 스타트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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