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해설자로 나선 배우 박재민이 쏟아지는 호평에 "큰 관심 감사하다"며 쑥스러워했다.
박재민은 12일 오후 OSEN에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힘이 되고 있다. 해설을 하면서 작은 실수들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을 너그럽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 밝혔다
박재민은 지난 9일 개막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BS 스노보드 전 종목 해설위원을 맡았다. 이영호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춰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중계를 시작했다.
박재민은 "오늘도 중계를 했는데 지금 엄청 긴장된다. 어제는 아침만 먹고, 입맛이 없어서 점심, 저녁을 못 먹었다. 하루종일 온몸에 긴장을 해서 침대에 누웠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웃음) 중계를 매일 하느라 목이 조금 쉬었지만, 해설 자체는 재밌다"고 말했다.
박재민의 해설이 호평받는 이유는 시청자 입장에서 알아듣기 쉬운 용어와 설명을 더했기 때문이다. 스노보드에 관심 없는 시청자들도 그의 해설에 즐거워하고 있다.
박재민은 "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스노보드 종목이 굉장히 비인기 종목이다. 그런데 어려운 전문 용어만 나열하면 보시기 힘들 것 같았다. 전문적인 기술 용어를 최대한 안 하려고 한다. 낯선 스노보드 종목을 친근하고, 어렵지 않게 끌고 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 경영학 학사 출신인 박재민은 현역 보드선수이자 국제심판 자격증까지 지니고 있다.
그는 "자격증은 10년 전에 취득했다. 매년 뽑는 게 아니라서, 시기가 잘 맞아야 한다. 또, 일정 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대회도 나가야 한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포기하는 분들도 있더라. 난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박재민은 오는 24일까지 스노보드 종목에서 해설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큰 관심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항상 여러분들이 생생한 보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박재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