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주장이 울산 현대는 경쟁보다는 화합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릴 멜버른 빅토리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멜버른 빅토리를 비롯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상하이 SIPG(중국)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강민수는 12일 훈련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유일한 2012년 ACL 우승 멤버라는 질문에 "당시 우승멤버는 나밖에 없지만, (김)창수나 (임)종은이처럼 전북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도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다른 선수들도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많기 때문에 굳이 내가 조언을 하지 않아도 이 대회가 어떤 대회인지 서로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수는 울산 현대 유소년 출신으로 이번에 호흡을 맞추게 될 임종은에 대해 "주전경쟁이라기보다는 동료 의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 팀은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은 동료들을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내가 경기에 나가면 종은이가 응원을 해 줄 것이고 종은이가 경기에 나가면 내가 응원해 줄 것이다. 또는 우리 둘이 같이 뛰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왼쪽부터 김도훈 감독과 강민수 주장 /울산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