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믹스나인'이란 대장정을 끝낸 우진영은 이제 데뷔만을 앞두고 있다. 19살 때부터 랩가사를 쓰기 시작한 그는 22살에 비로소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우진영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어디서든 잘하는 래퍼가 되고 싶다. 아이돌 래퍼, 언더 래퍼를 떠나 열심히 할 것이다. 그룹을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작업을 꾸준히 하겠다. 그렇다고 랩만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노래랑 춤도 재밌다"고 밝혔다.
앞으로 우진영은 '믹스나인'에서 뽑힌 소년팀 멤버들과 함께 오는 4월 데뷔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속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우진영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는 그룹이니까 기대가 된다. YG엔터테인먼트가 힙합 본연의 색깔을 많이 살리지 않나. 내가 힙합을 좋아하니까 더욱 설레는 마음이 있다. 개인적으로 힙합스럽게 나왔으면 좋겠다. 콘셉트, 음악, 의상 스타일 등 모두 멋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역시 '믹스나인' 데뷔조에 대해 "이 친구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지 신중히 고민하겠다. 이들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의 실력이 향상된 걸 봤다. '믹스나인'을 하며 조금이라도 도움 드리고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우진영은 "사실 양현석 회장님이 처음에는 무서웠다. 실제로 뵈니까 키가 굉장히 크시더라. 비율이 엄청 좋으시고 포스가 있으시다. 그래서 다가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회장님이 조언과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방송에 나가지 않은 부분도 있다. 데뷔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회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현재 우진영은 '믹스나인' 종영 이후 휴식과 연습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도 자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요즘은 쉬는 것이 최고다. 하지만 막상 내가 게임을 한다거나 취미생활이 따로 없다. 주로 웹툰을 보거나 회사 연습실로 출근한다. 종종 친구들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과 소통하는 방송이 너무 재밌고 신기하다. 나한테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보시더라. 관심을 가져주시는 자체가 좋고 감사하다.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 정말 기분이 좋고 매일 하고 싶다"고 각별한 팬사랑을 전했다.
그렇다면 우진영은 어떤 아티스트가 되길 원할까. 우진영은 "한국에선 개코, 해외에선 켄드릭 라마가 롤모델이다. 래퍼지만 노래, 프로듀싱 등 다방면으로 잘하고 싶다"라며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재미를 느낀다. 기회가 된다면 예능, 연기 등 많은 분야를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우진영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언젠가 단독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한 공간을 채워주시는 것이 아니냐.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단독콘서트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워나가겠다. 나를 보기 위해 팬분들이 티켓을 사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 것 같다. 공연장 안의 관객들을 상상하면 소름이 끼친다. 그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믹스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