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가 가수 조권, 정용화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의 현장점검을 받고 있다.
12일 경희대학교 관계자는 OSEN에 "교육부에서 지난 9일부터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학교 측에선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정용화의 특혜 입학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경희대 자체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연이어 조권의 특혜 졸업 의혹까지 일어나자 직접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용화와 조권은 지난 1월 17일과 2월 6일 경희대 아이돌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정용화는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제캠퍼스 응용예술학과 박사 과정 입학 과정에서 면접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합격한 의혹을 받았다. 조권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 아트학과 석사 학위 취득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공연으로 심사를 통과했다는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용화의 입학 과정에서 편법 의도는 없었으며 경희대에서 지원을 권유해 입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화 역시 빠르게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정용화는 지원자 미달로 인해 학교 측에서 입학에 대한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고 교수와의 개별 면접도 정상적인 절차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권도 "세부 규칙과 학과 내규에 대해 교수님을 통해 면밀히 확인했고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 논문심사를 거쳐 졸업 여부도 결정된다고 확인했다. 내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도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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