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꼭 승리하겠습니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2차전서 스웨덴을 만난다. 스웨덴은 1차전서 남북 단일팀에 완패를 안긴 스위스보다 세계랭킹서 한 단계 높다. 비슷한 수준의 팀이다. 이미 일본을 상대로 우위를 선보이며 1승을 챙겼다.
경기를 앞두고 머리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은 승리를 위한 준비를 펼쳤다. 비록 스위스에 완패했지만 스웨덴과 지난 3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
지난해 강릉에서 열렸더 2차례 대회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열렸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은 없다. 하지만 상대와 여러 차례 맞붙으며 생긴 자신감은 충분했다.
단일팀은 12일 오전 기존 연습링크가 아닌 관동하키센터에서 4가지 색으로 유니폼을 구분해 훈련을 펼쳤다. 붉은색-검은색-파란색-흰색의 4가지 색깔의 훈련복을 입고 훈련에 임한 선수들은 머리 감독의 지시 아래 훈련을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하나 둘 셋 코리아"를 외친뒤 훈련을 마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의 얼굴은 밝았다. 경기 전 굵은 땀방울을 흘렸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얼굴이었다.
남북 단일팀의 핵심인 박윤정(마리사 브랜트)는 스웨덴전서 기필코 골을 넣고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훈련 후 믹스트존을 빠져 나가던 박윤정은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고 말씀해 주셨다. 따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3차례의 경기를 통해 스웨덴의 장단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큰 걱정없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수비수지만 골도 넣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만큼 스웨덴전서 골을 터트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박윤정은 "골을 넣고 싶다. 그 골로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분명 우리가 스웨덴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정의 자신감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는 12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