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마쓰이, 지진피해 학생 초청 야구교실 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2.12 09: 07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44)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마쓰이는 11일 일본 미야자키에 위치한 요리우리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어린이 38명을 초청해 야구지도를 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마쓰이는 어린이들과 어울려 캐치볼을 하고 배팅을 직접 지도했다. 후반에는 프리배팅도 직접 시연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한다. 현역시절을 연상케하는 날카로운 타격폼에 어린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고.

질응답 코너도 이어졌다. 마쓰이는 세이료 고교시절 통산 타율 4할5푼, 홈런 60개를 친 괴물이었다. 마쓰이가 너무 잘 친 나머지 1992년 고시엔에서 5타석 연속 고의사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마쓰이는 “1992년에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구나? 고시엔의 경험으로 야구를 하는 좋은 에너지가 됐다”고 답했다.
마쓰이는 10일 미야자키 캠프 60주년 기념으로 열린 자이언츠 대 호크스 OB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어린이 야구교실을 마친 마쓰이는 “어제 OB전에서 타격이 안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모두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지진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생활할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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