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의 실신이 박시후 신혜선 커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45회 (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는 노회장 노양호(김병기 분)가 최도경(박시후 분)의 문자를 받은 후 충격 속 쓰러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일주일 동안 연애만 하기로 결정한 최도경과 서지안(신혜선 분). 노명희(나영희 분)는 아들 최도경을 불러들이기 위한 계책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서지안에게 3년 동안 해외 유학을 다녀와야 한다는 것.
갑작스러운 결혼 허락에 최도경과 서지안은 당황스러워 했고 고민 후 결정을 내리겠다며 자리를 벗어났다. 최도경은 서지안과 정말 함께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기뻐 했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최도경은 노명희를 찾아가 “결혼 안 한다”고 말했고, "유학다녀와서 갤러리 관장을 하는건 지안이 꿈이 아니다. 외람되지만 유학 후에 결혼하라는 어머니 뜻이 저와 지안이를 3년동안 떨어뜨리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결혼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혼인 신고를 먼저 해도 되냐"고 과감히 물었다. 하지만 이를 들은 노명희의 얼굴이 창백해지는 것을 보았고, 이후 돌아섰다.
노명희의 진심을 알아챈 최도경은 "그리고 정말 부탁드리는데 지안이 그만 놔달라. 할아버지가 지안이 가족 짓밟는거 두려워서 제가 잡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한편 노명희는 부친 노양호와 함께 대책을 강구했다. 노양호는 노명희에게 “이게 마지막 카드다”며 최도경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동생 노진희(전수경 분)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경고했다. 노양호는 최도경이 당연히 돌아오리라 믿고 건강을 위해 요양중이던 하와이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그 길에 최도경이 “저는 이미 DK에코테크 사장 최도경이다. 해성 어패럴 사장은 사양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노양호는 손자의 뜻밖 반응에 “감히 해성을 거부해?”라며 격분했고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노양호의 건강악화는 해성그룹의 대위기를 뜻하는 것이기에 최도경과 서지안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방송은 41.9%(닐슨 코리아, 전국)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일요일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 44.6%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및 주말극 전체 시청률 1위의 기록이다. 더불어 이날 방송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기존 방송시간보다 다소 늦게 편성돼 전파를 탔다. /nyc@osen.co.kr
[사진] '황금빛 내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