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개막 이후 계속 문제점이 노출됐던 SK텔레콤의 상체가 드디어 힘을 쓰기 시작했다. 두 명의 신예 '트할' 박권혁과 '블라썸' 박범찬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탑-정글러에 대한 SK텔레콤의 고민도 끝났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KSV와 1라운드 4주차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경기 연속 신예 '트할' 박권혁과 '블라썸' 박범참을 선발 기용해서 KSV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이다.
고질적으로 상체서 문제점을 보이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을 때의 경기력과 비교하면 경험이 적은 신예들이 더 잘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로스터에 올라가 있는 8인 로스터를 모두 그동안 기용했었다.
탑은 '운타라' 박의진과 '트할' 박범찬이, 정글은 '울프' 이재완까지 포함해 3명이나 기용했었다. 시도는 좋았지만 좀처럼 경기력을 내는데 애를 먹었고, 그 결과가 팀 창단 첫 5연패로 나타났었다.
탑이 버티고 정글이 오브젝트 경쟁이나 라인 커버, 라인 갱킹에서 뒷받침을 하자 상대 팀의 집중 견제에서 허덕이던 라이너들도 살아났다. 라이너들이 살아나면서 한 타에 대한 부담감도 같이 극복하게 됐다.
'블라썸' 박범찬은 평균 KDA 3.66(평균 2킬 2.4데스 6.8어시스트). '트할' 박권혁은 평균 KDA 3.34(평균 1.4킬 2데스 5.3 어시스트)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위기감이 점점 고조됐던 5연패 당시와 비교하면 절묘한 승부수였다. 상체가 안정된 SK텔레콤은 이제 어게인 2016을 꿈꾸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