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어머니들과 김용만이 아들들의 다양한 삶을 재밌게 관찰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해) 74회에서는 김용만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용만은 "건모, 수홍이 어머니는 예전에 뵌 적이 있다"며 친분을 드러냈고, 수홍 어머니는 "20대 때 봤잖아", 건모 어머니는 "애기살이 없어졌어"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용만은 박수홍, 김건모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하와 발라드를 녹음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때 하하의 어머니인 '융드옥정'이 나타났고 그는 "원래 내가 융드잖아"라면서 등장부터 압도적은 존재감을 뽐냈다. '융드옥정'을 본 '미우새' 어머니들도 "재밌는 양반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상민과 하하는 '융드옥정'과 대화를 나누며 멘붕에 빠지면서도 그의 '사랑론'에 깊은 감명을 얻었다. 특히 하하는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방황의 끝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미우새' MC들은 "하하가 가정에 끔찍하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양세형과 양세찬 형제의 순서였다. 두 사람은 게임에서 진 사람이 저녁을 사오기로 했고 양세찬이 3연승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들의 동료인 최성민, 문세윤, 황제성이 방문했고 다섯 사람은 양세형이 사온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양세형과 양세찬은 과거 양세찬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양세찬이 "암이라는 병명이 주는 공포가 있었다"고 털어놨고 양세형은 "깜짝 놀랐지만 내가 당황하면 얘기 의지할 데가 없겠다는 생각에 센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이어 "그래서 '별거 아니다. 보험 들어져 있었나?'라고 말했고 엄마가 바로 '보험 들었어'고 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힘들었던 때를 함께 이겨낸 일화부터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아낌없는 형제애로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은 베트남으로 향한 박수홍의 이야기가 장식했다. 베트남에서 정착하려고 마음을 먹은 염경환을 위해 베트남 스타 PD 쩐광민을 만난 이들은 현지에서 적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팁을 얻었고 염경환은 베트남어를 배워야겠다는 투지를 불살랐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