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탈수기 운영이 다시 가동됐다. 쥐고 흔들면서 치고 빠지고, 상대에게 조금의 여지도 주지않던 탈수기 운영을 돌린 KT가 세 번째 6승 고지를 밟았다. 연패 탈출을 노렸던 콩두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콩두와 1라운드 4주차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폰' 허원석과 '마타' 조세형이 공수의 핵심으로 콩두를 흔들면서 시즌 6승째를 견인했다.
이로써 KT는 6승 2패 득실 +6이 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콩두는 시즌 2승 6패 득실 -6으로 9위까지 내려갔다.
1세트 시작부터 KT가 콩두를 윽박질렀다. 라인전 뿐만 아니라 정글 싸움에서도 압도적이었다. 퍼스트블러드와 포탑 퍼블까지 기분 좋게 가져가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초반부터 무너진 콩두는 KT의 움직일 때마다 손해가 누적됐다.
대패가 거듭되는 암울한 상황서 '로치' 김강희의 솔로 킬이 봇에서 터졌지만 그 것 뿐이었다. KT가 3억제기를 제압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가운데 콩두가 마지막 노림수로 바론을 노렸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KT의 미니언들이 주인없는 빈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2세트도 한 방에 마무리됐다. 한 타 조직력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2-2 상황에서 KT가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단숨에 7-2로 달아났다. 29분 바론을 가져간 KT는 콩두의 미드와 봇 억제기를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34분 탑 2차 포탑 앞에서 벌어진 한 타가 마지막 전투가 됐다. 또 한 번 에이스를 띄운 KT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함락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