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올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한마음으로 기도한 멤버들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충남 서천에서 진행된 ‘조금 늦은 새해 특집’ 3편이 방송됐다.
이날 멤버별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상위 3팀에 서천의 명물 메기 매운탕과 아귀찜이 주어지는 반면 하위 3팀은 쫄쫄 굶어야만 했다.
이에 따라 6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들과 개인 방에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낸 뒤 다 같이 모여 평가를 받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태프 전원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데프콘과 김종민, 윤시윤이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나머지 멤버는 벌칙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됐다.
저녁 식사를 마친 ‘1박2일’은 마지막 일정인 잠자리 복불복을 시작했다. 윤시윤이 낸 게임 ‘진지박’으로 3판 2선승제로 운명을 갈랐다. 진행방식은 박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내리치는 데 데시벨이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것. 박을 맞는 사람이나 치는 사람이나 둘다 웃거나 치아를 보이면 곧바로 지게 된다.
먼저 차태현과 정준영이 도전했는데, 정준영이 박을 깨뜨리지도 않고 데시벨을 높여 실내 취침이 확정됐다. 이어 데프콘과 김종민이 대결을 벌였고, 서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김종민이 박을 깨뜨리는 우를 범했다. 결국 데프콘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김준호와 윤시윤의 대결이 남은 가운데 흥분해 박을 깨뜨린 김준호가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2차전을 진행해 차태현이 기사회생으로 살아났고 결국 김준호와 김종민만 추운 겨울 야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이튿날 새벽 윤시윤이 기상 미션인 해돋이를 촬영하기 위해 가장 먼저 등대에 도착했고 이어 데프콘, 김종민, 차태현, 정준영이 순서대로 참석했다. 결국 김준호는 이날의 기상 미션까지 실패하면서 어젯밤부터 입수, 저녁 복불복, 잠자리 복불복에 모두 낙점되고 말았다.
차태현, 김종민, 윤시윤, 데프콘, 정준영은 “올해 김준호 형이 대상 받게 해주세요”라고 새해 소원을 빌었다./purplish@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