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tvN ‘화유기’에서 빛을 발했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김지수는 우마왕(차승원 분)의 첫사랑인 나찰녀 역으로 등장해, 순간 순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일 방송한 ‘화유기’ 13회에서는 나찰녀와 우마왕을 둘러싼 사연이 공개돼 애절함을 자아냈다.
본래 신선이었지만 죄를 짓고 끊임없이 인간계에 윤회해야하는 나찰녀의 비극적 형벌은 현재에도 일어났다. 나찰녀의 환생인 서윤희가 딸을 죽인 고등학생이 3년 만에 풀려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칼로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 것.
이전 전생에서도 자식의 죽음을 위한 복수 후 생을 마감한 바 있었고 또 다시 같은 생의 반복이 이어져 우마왕과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이를 막기 위해 우마왕은 고군분투했고 결국 나찰녀가 감당해야할 만년 치 살을 우마왕이 대신 받으면서 두 사람의 순애보가 촉촉히 안방극장을 적셨다.
더불어 김지수의 청순하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린 모습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모습은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찰나에 눈물이 차오르며 슬픈 감정을 드러낼 때는 감탄이 이어졌고, 또한 아이를 죽인 원수를 노려보며 파르르 떠는 분노 연기 역시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을 실감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김지수는 많지 않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마왕 역을 맡은 차승원과의 케미스트리와 쫀쫀하게 붙는 연기합으로 청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우마왕과 나찰녀의 이야기가 몰입이 높다”, “두 사람 이야기가 더 이어지면 좋겠다”,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면 좋겠다” 등의 반응으로 김지수와 차승원의 열연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화유기' 14회분은 오늘(11일) 오후 9시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화유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