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이 DC의 슈퍼 히어로 영화 ‘로보’의 연출을 맡을 전망이다.
워너브라더스 픽처스는 10일(현지시간) 마이클 베이 감독이 ‘로보’의 연출을 맡아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베이 감독은 DC 측과 만나 영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만남에서 베이는 ‘로보’의 스토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고 한다.
로보는 오메가멘을 도와 사악한 시타델과 스파이더 길드로부터 베가 태양계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건에서 슈퍼히어로들과 나란히 싸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로보는 지구에 관심을 크게 갖게 됐다.
도미니언이 은하를 침범하려할 때 로보는 스텔스, 캡틴 코멧, 레이디 쿼크 등과 함께 리전(L.E.G.I.O.N.)이란 팀을 결성했다. 이 팀은 수백 년 후의 미래의 리전 오브 슈퍼 히어로즈로 발전했다. 리전은 결국 해산됐고, 로보는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현상금 사냥꾼인 메인 맨으로 활동했다. 그는 자주 슈퍼맨과 팀을 이루면서 좋은 일을 위해 나서길 반복했다. 하지만 마블의 ‘데드풀’ 같은 안티 히어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안티 히어로는 얼핏 보면 영웅처럼 보이나 정반대이며 그렇다고 악역이라고 하기도 복합적인 여러 가지 방향성을 갖고 있는 선악을 초월한 특별한 존재이다.
마이클 베이가 ‘로보’의 연출을 맡게 된다면,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각본은 ‘원더우먼’을 쓴 제이슨 푸치스가 맡는다.
한편 ‘트랜스포머’ 시리즈 영화의 연출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은 1995년 영화 ‘나쁜 녀석들’의 연출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아마겟돈’ ‘진주만’ ‘아일랜드’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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