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이 패배에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kt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1-4로 패했다. 3회 스기야 겐지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6회 정현의 동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대거 3실점하며 균형을 내줬다.
kt 투수진은 대체로 깔끔했다. 선발투수 주권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1km. 3회 등판한 김용주가 홈런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여섯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뒤이어 올라온 배우열-홍성무-박세진도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등판한 강장산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볼넷 세 개와 안타 2개로 3실점한 게 아쉬웠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자체 청백전을 치렀지만 공식 경기는 처음이다. 젊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다. 경기 잘했고,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그 중에서도 선발투수 주권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다른 투수들도 좋았지만 주권의 구위, 제구, 자신감이 좋아보였다"고 치켜세웠다. 타자들은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지만 변화구 대처는 다소 아쉬웠다. 땅볼 타구가 많았던 이유다"라며 만족 속 아쉬운 평가.
이제 막 열흘이 지난 스프링캠프. 감독의 목표는 단연 부상 방지다. 김 감독은 "강백호가 이날 빠졌다. 본인도, 코칭스태프도 기대했던 경기였는데 아쉽다. 부족한 건 훈련으로 보강하면 되지만 다치면 무용지물이다. 결국 남은 캠프 목표는 부상 방지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
[사진] 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