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를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번리에 선발 출장, 후반 36분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은 스완지는 7승 6무 14패, 승점 27점으로 15위가 됐다. 줄곧 강등권(18~20위)에 머물던 스완지는 최근 공식 경기 9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출장하면서 탄탄한 수비를 갖춘 스완지는 지난 1월 3일 토트넘전에서 0-2로 패한 후 매 경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 동안 3승 2무로 11점의 승점을 더했다.
이날 156번째 EPL 경기에 나서며 한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기성용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기록한 시즌 첫 도움에 이어 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장, 스완지의 든든한 중심이 돼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016년 5월 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무려 1년 9개월만에 프리미어리그 골맛을 봤다.
양팀은 전반전까지 이렇다 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한 채 다소 느슨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교체 멤버가 투입되면서 전개가 빨라졌다. 결국 기성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차넣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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