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5-2로 대파했다.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레알은 전술 변화를 선보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투톱으로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내세웠다.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측면서 최전방을 지원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레알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을 터트렸다.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히 올려준 크로스를 바스케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골 이후 레알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2분 아센시오가 재빠른 돌파로 왼쪽 측면을 열었다. 호날두가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몸에 맞고 무산됐지만, 레알의 공격이 이어졌다. 아센시오는 헤더 슈팅으로 재차 멀티골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호날두는 결국 전반 27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측면 공격에서 시작됐다. 왼쪽 측면에서 아센시오와 마르셀루가 연계 플레이로 호날두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했다. 호날두는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4분 레알은 토니 크로스가 바스케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3분 뒤 호날두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4-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체력 안배에 나섰다. 후반 18분 모드리치와 바스케스 대신 코밧치와 이스코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아센시오 대신 가레스 베일이 경기에 나섰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29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호날두가 찬 물을 끼얹었다. 후반 36분 호날두는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 견제를 무력화시키고 베일에게 공을 전했다. 베일의 슈팅이 무산되자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 소시에다드는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시간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5-2 승리로 이어졌다.
레알은 오는 15일 파리 생제르맹(PSG)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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