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틴' 김남주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꼭 김남주가 해야 했던 역할, 김남주가 꼭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다.
종합평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4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4.789%를 기록, 꾸준한 선전 중이다.
특히 이날 고혜란(김남주 분)이 자신이 이재영(고준 분)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점 더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고혜란은 자신의 변호인으로 나선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에게서 참고인 조사가 아닌, 경찰이 자신을 용의자로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고혜란은 강태욱에 "나 아니야"라며 부정했지만, 강태욱은 고혜란과 이재영이 몰래 만나는 모습을 목격했던 상황. 사실 고혜란은 성공을 위해 자신을 협박하는 이재영을 죽을 수도 있는 동기가 있었기에 의심이 컸다. 용의자가 된 고혜란과 이재영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로 인해 더 흥미진진해진 '미스티'다.
'미스티'는 김남주에겐 완벽한 복귀작이었다. 성공만을 쫓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가 김남주라는 옷을 입으며 생동감 넘치게 살아났다. 김남주는 세심한 감정 연기는 물론, 9시 뉴스 앵커의 카리스마로 중심을 이끌었다. 김남주의 긴장감 있는 연기가 몰입도를 높이며 점점 더 '미스티'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특히 김남주는 지진희, 고준, 진기주, 이경영 등 상대 배우들과도 매력적인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키스신과 노출신 등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 김남주인데, 복귀작으로 그녀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에 완벽한 선택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