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날을 잡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케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유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갈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서 승리한 5위 토트넘은 승점 52점(15승 7무 5패)으로 6위 아스날(45점, 14승 7무 6패)과 승점을 7점까지 벌렸다.
토트넘이 경기 초반 측면 공격을 주 패턴으로 사용했다. 왼쪽 측면의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2분 코너킥을 만들며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알리와 케인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아스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케인과 알리, 손흥민, 에릭센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7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아스날도 몇 차례 반격에 나섰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 4분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헤더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케인이 지속적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했다.
다급해진 웽거 감독은 후반 20분 미키타리안 대신 알렉산드로 라카제트, 엘네니 대신 알렉스 이워비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3분 외질이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 25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허공으로 공을 날렸다. 이 슈팅 이후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알리가 체흐의 실수를 잡아 연달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31분 트리피어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체흐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토트넘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다. 웽거 감독은 후반 41분 자카 대신 대니 웰백을 투입하며 공격에 올인했다.
아스날은 후반 추가 시간 베예린이 질 좋은 크로스를 올리며 라카제트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제대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다시 한 번 득점이 무산됐다. 라카제트는 다음 기회도 놓치며 아스날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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