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하고 나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풀리네요."
5연패로 풀이 잔뜩 죽어 있던 권재환 감독이 말하던 경기력이 이제야 나오기 시작했다. MVP가 '도깨비' 같은 경기력으로 롤챔스 동기 bbq를 울리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MVP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1라운드 4주차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었던 1세트서 바론 대첩을 성사시키면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햇바론을 가져가면서 기분 좋게 승전보를 울렸다.
경기 후 권재환 MVP 감독은 "설 연휴 전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오늘은 정말 칭찬만 해주고 싶지만 아직 우리의 순위가 아직 10위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권 감독은 "최근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많이 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오늘 잘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고향에서 잘 쉬고 설 연휴 뒤에 웃으면서 봤으면 한다.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