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에서 이승기가 이세영의 계략을 막으며 오연서를 구해냈다.
10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화유기(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극본 홍정은, 홍미란)'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아사녀(이세영 분)을 방해, 삼장(오연서 분)를 지켜냈다.
이날 아사녀는 오공에게 "절대로 어디 가지말고 날 지켜줘야하는 거다"면서 "난 용을 부르는 신녀다 용을 불러 왕을 만들어줬는데, 그 왕이 나와 혼인 계약을 깨고 속이고 가뒀다"고 말했다. 이어 "난 나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 나의 짝을 만들거다, 지금까지 삼장을 지켜준 것 처럼 이제 날 지켜줘라"면서 "이제 당신은 내꺼다"며 주문을 걸었다.
하지만 아사녀가 건드린 오공은 진짜 오공이 아닌 칠공이었다. 이를 미리 예감한 듯 오공이 수를 썼기 때문. 아사녀는 자신 앞에 나타난 오공을 보고 놀라면서 "난 아주 강하다 비교도 되지 않는 신녀다, 치르지 못한 혼례를 치루기 위해 왔다"고 어필, 하지만 오공은 "삼장을 대신하겠단 말은 그냥 넘어가줄 수 없다, 더 듣고 있을 수 없다"며 매몰차게 이를 거부했다.
더욱 독기에 찬 아사녀는, "삼장의 몸이 필요하다"며 선미를 위협하며 이젠 마왕의 힘을 이용해겠다고 결심했다. 작전대로 마왕(차승원 분) 과 독대하게 된 아사녀는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아주 많다"며 계속해서 자신을 어필했고, 마왕은 그런 아사녀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팔계(이홍기 분)앞에서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 팔계는 아사녀에게 "네가 부자의 몸을 갖고 있단 거냐, 내가 꼭 지켜줄 거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났고, 이를 들은 아사녀는 심장을 두근거리며 "뭐지? 누가 아직 있나"라며 자신도 모르게 팔계에게 반응했다.
이곳저곳 쑤시고 다니며, 자신의 향로를 찾아다니는 아사녀, 급기야 "나랑 삼장과 영혼을 바꾸겠다"며 향로를 손에 넣었고, 이어 삼장의 피와 자신의 피를 섞으려 했다.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삼장에게까지 찾아간 것.
아사녀는 삼장에게 "당신에게서 연꽃향이 난다, 난 장미향이 난다, 우리 몸 바꾸자"고 제안, 삼장은 "싫은데? 내가 왜? 5백원 줘도 안 바꿀 건데, 손오공한테 배웠다"며 염장을 지르면서 "끼리끼리 사이에 끼어들 생각마라, 내 피도 제법 힘이 있으니 바꿀 생각 없다"고 거절하며 경고했다.
급기야 마왕까지 찾아가 삼장의 피를 향로에 담아달라고 부탁, 마왕은 삼장을 찾아갔고, 나찰녀(김지수 분)의 아홉번째 생을 마감하게 하는 이유로 삼장의 피를 요구했다. 두 사람을 이용해 삼장의 몸에 들어가 오공과의 혼례를 치룰 계획 중이었던 것. 아사녀는 마침내 삼장의 피를 손에 넣게 된 순간, 아사녀 뒷조사에 나선 오공이 이를 막았고, 아사녀의 계획을 방해하며 삼장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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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유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