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황대헌이 주종목인 1500m서 여유있게 준결승에 올랐다.
황대헌은 10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준준결승 3조 경기서 2분 15초 561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최후미에서 경기를 펼치다 10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내 9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황대헌은 우다징(중국)과 선두 싸움을 벌이다 4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차지, 여유있게 1위로 골인했다.
황대헌은 남자 대표팀의 막내다. 1999년생인 황대헌은 '맏형' 곽윤기와 10살 차이가 난다. 서이라와는 7살, 김도겸과는 6살, 임효준과는 3살 차이다.
황대헌의 기량만큼은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2~3차대회를 앞두고 에이스 임효준이 부상을 당하자 1500m서 2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황태자로 떠올랐다.
올 시즌 1500m 세계랭킹 1위인 황대헌은 예선에서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1500m 결승전은 이날 밤 펼쳐진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