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특급신인' 강백호(19·kt)와 기요미야 고타로(19·니혼햄)의 연습 경기 맞대결이 불발됐다.
kt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솔트리버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이어 두 번째 경기. 자체 평가전을 한 차례 치른 kt는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특급 신인'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kt의 강백호와 니혼햄의 기요미야가 그 주인공. 강백호는 '한국판 오타니'로 불리며 kt의 프랜차이즈 스타 0순위로 꼽히는 신인이다. 기요미야는 와세다실업고교의 간판타자로 고교 3년간 111개의 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7개 팀이 그를 1차 지명 선수로 선택했다. 제비뽑기 끝에 니혼햄이 기요미야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백호가 부상으로 니혼햄전 출장이 무산됐다. kt 관계자는 "강백호는 경기조에 편성되지 않는다. 아예 피닉스에 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6일 훈련 도중 발목을 살짝 다쳤다. 첫날은 다소 절룩이는 모습이었으나 현재는 멀쩡히 걷고 있는 상황.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만약을 우려해 아직 운동을 시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연습경기 출전도 무산됐다.
기요미야 역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일본 스포츠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타격 훈련을 시작하지 않았다.
kt는 이날 평가전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포수 이해창과 장성우, 외야수 오정복 정도를 제외하면 영건 위주로 꾸려질 전망이다.
한편, kt는 이날 연습경기를 국내 팬들에게 생중계 예정이다. '위잽' 어플리케이션과 아프리카TV 등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