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스토리] 호잉, 첫 실전부터 출장 자청한 이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10 13: 01

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9)이 캠프 첫 실전 경기부터 투입된다. 빠른 실전 적응을 위해서이다. 
한화는 오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첫 연습경기를 갖는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연습경기 초반에는 전력으로 붙지 않는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테스트할 것이다"며 주력 선수들은 조금 더 뒤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외인 타자 호잉은 12일 주니치전 첫 경기부터 출장 의지를 보였다. 한화 관계자는 "호잉이 첫 경기부터 나간다. 스스로 첫 2경기는 2타석을 뛰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로서 천천히 페이스를 올릴 수 있지만 호잉은 첫 경기부터 가동된다. 

호잉은 "첫 2경기는 2타석, 5이닝 정도 뛸 생각이다. 지금 당장 풀로 뛰는 건 조금 무리가 있지만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전 경기를 통해 공도 많이 보고, 적응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호잉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캠프 훈련 첫 날부터 보여주려는 마음에 힘이 들어갔더라"며 "다음날부터 조금씩 힘을 빼긴 하더라. 전체적으로 치고 뛰는 그림이 나쁘지 않다"고 기대를 보였다. 
동료 외야수 양성우는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몸을 사리는 게 있는데 호잉은 그런 것 없이 열심히 한다. 선수들에게 장난도 먼저 치며 다가오려 한다"고 말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먼저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화는 12일 주니치전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김재영이 나선다. 3이닝 정도 던질 예정. 그 다음으로 장민재 정재원 김진욱 박주홍 박상원 등이 등판할 예정이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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