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가 딱 한 두 팀이 만났다. 2승 5패와 1승 6패, 정말 한 끝 차이다.3연패로 침체에 빠진 bbq가 승리에 목마른 MVP를 만났다. bbq가 패하면 두 팀은 2승 6패로 동일 선상에 서게 된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경기서 7위 bbq 올리버스와 10위 MVP가 맞대결을 펼친다.
bbq는 그동안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나달 31일 아프리카전 0-2 패배를 빼더라도 3일 KSV, 7일 SK텔레콤에게 모두 1-2 로 패배했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3일 KSV와 경기다. 1세트를 13-6으로 승리한 뒤 2세트는 끝내지 못하다가 뒤집혀서 15-16으로 48분만에 내줬다. 3세트 역시 유리한 순간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9-11로 패했다.
SK텔레콤 패배도 아쉽다. 유리했던 상태서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74분간 끌었던 2세트 승리도 그렇고, 초반 승기를 잡고도 역전을 당했던 3세트도 아쉽다.
이로 인해 10일 MVP전은 bbq에겐 더할 나위없는 중요한 경기다. 패할 경우 4연패로 부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최하위 MVP도 마찬가지지만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스프링 스플릿의 남은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1라운드 멸망전서 가까스로 승리한 MVP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1라운드를 최소 3승 6패로 마무리해야 승격강등전에 가지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더군다나 두 팀은 보름 뒤인 25일 다시 한 번 더 맞대결을 펼친다.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는 두 팀의 대결서 어느 팀이 웃고 울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