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를 본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지진희의 ‘멋짐’에 반했다는 반응이다. ‘원조 멜로킹’이라 불리는 그가 또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3회부터 지진희가 특유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발산하고 있다. 지진희의 매력은 부드러운 눈빛 속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로맨틱함인데 ‘미스티’에서도 그의 매력이 무한 발휘되고 있다.
지진희는 ‘미스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변호사 역을 맡았는데 그의 젠틀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그가 슈트를 입고 법정에서 열정적으로 변론하고 트렌치코트를 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거기다 로맨틱한 매력까지 마음껏 보여주고 있어 지진희에 ‘재입덕’했다는 반응.
극 중 태욱(지진희 분)과 혜란(김남주 분)은 쇼윈도 부부가 된 지 오래다. 두 사람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혜란이 성공을 위해 낙태했고 이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흔들리면서 위험하게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태욱도 혜란에게 크게 바라지 않고 혜란이 뭘 해줘도 이를 거부하거나 모른 척 해왔다. 그런데 그가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케빈리(고준 분)가 등장한 후 혜란의 변화를 느낀 태욱은 혜란을 지켜보며 케빈리와 긴장감을 형성했다.
사실 태욱은 여전히 혜란을 사랑하고 있지만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혜란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9일 방송에서 태욱과 혜란이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어머니(김보연 분)가 자신이 쓴 이혼서류를 보고 이혼하라고 하자 혜란은 무릎을 꿇고는 아이를 지웠었다고 고백하며 그 이유가 결혼식에도 오지 않고 자신을 외면한 시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였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9시 뉴스 앵커가 된 후 시아버지가 자신을 인정해줬다는 것.
이를 보던 태욱은 이 사람 잘못 아니에요”라며 감쌌다. 그리고 또 한 번, 혜란이 케빈리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혜란은 자신의 브로치가 케빈리의 차에서 발견됐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곤란해 했다. 이때 태욱이 나타나 “대답하지 않겠습니다”라며 혜란의 변호인으로 나섰다.
혜란이 위기일 때마다 등장해 혜란을 도와주는 태욱. 지진희와 태욱 캐릭터는 싱크로율 100% 이상이었다. 부드러우면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지진희. 태욱 캐릭터에 딱이었다. 혜란의 변호가 시작된 가운데 지진희가 앞으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미스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