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아스날의 뜨거운 북런던 더비. 이 속에서 손흥민의 위상은 어디쯤일까.
1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HITC'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토트넘과 아스날 경기를 앞두고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토트넘은 5위(14승 7무 5패, 승점 49점), 아스날은 6위(13승 6무 7패, 승점 45점)다. 승차는 4점. 그런 만큼 서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승부다. 아스날은 토트넘과의 승차를 1점차로 줄일 수 있다. 토트넘도 이날 이기면 첼시(15승 5무 6패, 승점 51점)를 밀어내고 4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그런데 이날 HITC는 각 팀 베스트 11이 아니라 양팀을 섞은 베스트 11명을 뽑았다. 스쿼드가 줄어든 만큼 양팀 주전들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손흥민이 왼쪽 미드필더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HITC는 4-5-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손흥민을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한 HITC는 "그는 이번 시즌 해리 케인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에너지, 활동량, 독창성은 토트넘 팬들에게 언성 히어로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성 히어로란 '소리 없는 영웅'이라는 뜻이다.
HITC는 우선 골키퍼에 휴고 요리스(토트넘)를 세웠다. 수비수는 얀 베르통헨(토트넘)과 로랑 코시엘니(아스날)를 가운데 세우고 왼쪽은 나초 몬레알(아스날), 오른쪽은 엑토르 베예린(아스날)이 맡았다.
미드필더는 가운데 무사 뎀벨레(토트넘), 아론 램지(아스날)가 중원을 맡고 왼쪽은 손흥민(토트넘), 오른쪽은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차지했다.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메수트 외질(아스날), 최전방 원톱에는 케인(토트넘)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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