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로 똘똘 뭉친 신입 경찰, 정유미가 온다.
오는 3월 10일 '화유기'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는 우리가 몰랐던 경찰들의 애환과 제복 뒤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두 믿고 보는 제작진 조합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며 단숨에 2018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라이브’는 단순히 경찰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아닌, 경찰들의 다양한 면모와 삶을 그리는 드라마다.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뚜렷한 개성을 지닌 경찰 캐릭터들의 등장이 예고되는 바. 이를 연기할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등 색깔 있는 배우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라이브’ 정유미의 캐릭터 티저가 첫 공개됐다. 정유미가 극중 맡은 역할은 오기로 똘똘 뭉친 신입 경찰 한정오. 경찰로 살아남기 위한 그녀의 당찬 매력이 티저 영상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개된 영상은 도로 위 홀로 서 있는 정유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들리는 “네가 서 있는 현장은 항상 불합리하고 부당하다”는 누군가의 목소리, 그리고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말라는 묵직한 명령. 만만치 않은 경찰 생활, 격렬한 현장, 훈련 모습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긴박감은 한층 높아진다.
그러나 정유미는 각오를 다진 듯 눈을 반짝 빛낸다. “네가 버틸 수 있을까?”라는 누군가의 자극에, 주먹을 불끈 쥐어내기도. 이어 정유미는 “내가 끝까지 악랄하게 버텨줄게”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강단 있는 목소리와 단단한 눈빛은 독종 경찰 캐릭터 한정오와 딱 맞아떨어지며 강렬함을 자아낸다.
정유미는 15초 짧은 영상에서도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한 발자국 성장할 한정오의 캐릭터 스토리까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눈빛과 표정, 목소리만으로도 한정오 캐릭터를 보여준 것. 오기로 똘똘 뭉친 한정오와 이를 연기할 정유미의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