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이코'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존 게빈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각) TMZ 등 외신은 '싸이코', '미드나잇 레이스' 등에 출연했던 존 게빈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6세.
존 게빈은 오랜 시간 백혈병으로 투병해왔고, 최근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존 케빈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일 베버리힐스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존 게빈의 아내는 TMZ를 통해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버지이자 남편을 잃었다. 우리는 그와 함께 해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존 게빈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걸작 '싸이코'에서 마리온(자넷 리 분)의 이혼남 연인 샘 루미스 역을 연기했다. 또한 '사랑할 때와 죽을 때'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고, '슬픔은 그대 가슴에', '미드나잇 레이스', '태미 텔 미 트루', '모던 밀리', 'OSS 117-로마 작전' 등 수많은 고전 영화에서 활약했다. 또한 지난 1981년부터 1986년까지는 멕시코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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