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무서운 뒷심으로 장기흥행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 흥행 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1. 열연만이 내 세상-韓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
'그것만이 내 세상'의 첫 번째 흥행 포인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빚어낸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이다. 명실상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이병헌은 한물간 전직 복서 형 조하 역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고,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로 분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여 화제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두 아들의 엄마 인숙으로 분한 윤여정은 모성애 연기로 진한 울림을 선사하고, 자취를 감춘 최고의 피아니스트 가율 역 한지민과 진태와 인숙 모자가 세 들어 사는 집주인 홍마담 역 김성령은 남다른 존재감과 깊은 연기력으로 극에 몰입을 더해 뜨거운 입소문을 한층 배가시켰다.
#2. 코믹만이 내 세상-새해 포문 연 최고의 코미디
난생처음 만난 두 형제의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은 '그것만이 내 세상'의 흥행 포인트.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무뚝뚝해 보이는 조하 역의 이병헌은 의외의 허점과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하고, 서번트증후군 진태 역의 박정민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인숙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돌연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는 조하와 함께 나선 외출에서 돌발행동을 보여 조하를 당황하게 만드는 진태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화기애애한 웃음이 넘쳤던 현장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며 영화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3.입소문만이 내 세상-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이 만들어낸 폭발적인 입소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이 전 세대를 관통하며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두 형제의 감정을 더욱 심도 있게 보여준다. 십 수 년 만에 재회한 엄마와 동생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조하, 차츰 형과의 생활에 익숙해지는 진태, 그리고 두 아들이 함께 있는 모습만 봐도 자연스레 미소가 떠오르는 엄마 인숙까지, 세 사람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이처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관객들에게 한동안 극장가에 부재했던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고, 이 같은 진한 감동이 전 세대 관객들과 소통하는 큰 힘으로 작용해 새해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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