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의 분노가 터졌다!”
‘화유기’ 이승기가 스승인 성지루를 향해 사령을 든 채 살벌한 분노를 폭발시키는 현장이 포착됐다.
이승기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을 맡아, 범접할 수 없는 퇴폐미와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정남’의 면모를 동시에 내뿜으며 안방극장의 여심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손오공(이승기 분)은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의 집에서 사령을 발견, 사령이 이미 울렸다는 사실에 당황했던 상황. 하나는 죽고 하나는 죽이는, 슬픈 운명이 가까워짐을 느끼며 손오공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더욱이 손오공이 사령을 이용, 삼장을 더 홀리게 될 거라는 우마왕(차승원 분)의 예상과는 달리, 손오공은 아사녀(이세영 분)로 부터 위험에 빠진 삼장 진선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삼장 진선미를 향한 마음이 커졌음을 증명했던 바 있다.
10일(오늘) 방송되는 13회 분에서는 이승기가 스승인 성지루를 찾아가 격분한 채 비장한 눈빛을 드리우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손오공이 스승이자 천계의 명을 전하는 수보리조사(성지루 분)를 찾아가 대면하고 있는 장면. 손오공은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리, 수보리조사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간 채로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분노 가득한 손짓을 취하고 있다.
급기야 손오공은 수보리조사를 삐딱하게 서서 내려다보는가 하면, 자세를 낮춘 후에도 불량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는 상태. 수보리조사의 눈앞에 죽음의 방울인 사령을 흔들어 보이며 살벌한 기운을 자아내고 있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손오공은 금강고를 차게 된 이후 오직 삼장 진선미가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만 퇴폐미를 장착한 악동요괴의 모습을 보여 왔던 터. 손오공이 천계의 뜻을 전하는 메신저인 신선 수보리조사에게 도발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사령을 들고 쏟아낸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승기와 성지루는 밝은 표정으로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등장, 서로의 안부를 묻고 농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두 사람은 촬영될 장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리허설을 해보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가 돌아가자마자 두 사람은 캐릭터에 깊게 몰입, 협박하는 손오공과 예상치 못한 손오공의 행동에 당황하는 수보리조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parkjy@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