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가 야심차게 준비한 시청등급 19세 총 3회가 끝났다. 마지막 3회까지 뜨거웠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3회분에서는 혜란(김남주 분)이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전 연인 케빈 리(고준 분)와 남편 태욱(지진희 분)과의 삼각관계가 더욱 묘해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드라마.
이 드라마는 ‘어른 멜로’를 보여주는 만큼 여타 드라마들과 달리 높은 수위를 예고했다. 이에 ‘미스티’는 1회부터 3회까지 시청등급을 19세로 올리며 파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막을 올린 ‘미스티’는 혜란과 케빈 리가 과거 연인이었을 때를 담았는데 두 사람이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고 크게 화제가 됐다.
특히 김남주가 데뷔 후 처음으로 키스신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제작발표회 당시 김남주가 “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에 ‘미스티’는 3.47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했다. 시청등급이 19세인데도 이 같은 높은 시청률은 놀라웠다. 이어 2회 또한 19금이라는 등급이 무색하게 시청률이 5%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지난 9일 마지막 19금 3회가 방송됐는데 이날 방송 또한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과 진한 키스신이 펼쳐졌다.
혜란이 케빈 리와 함께 태국에서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촬영하러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태국에서 벌어진 일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혜란은 자신의 자리를 탐내는 후배 지원(진기주 분)을 교묘하게 곤란한 상황에 빠뜨렸는데 여기에는 케빈 리가 연관돼 있었다. 지원과 케빈리가 차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흘렸고 지원은 좌천될 위기였다.
이에 가만있을 지원이 아니었다. 지원은 케빈 리에게 도움을 청했고 케빈 리를 혜란에게 되갚아 주기 위해 태국 촬영을 제안했다. 혜란은 결국 태국 촬영을 가게 됐고 케빈 리는 혜란이 혼자 있을 때를 노렸다. 케빈 리를 혼자 있는 혜란을 찾아가 거짓으로 자신의 마음을 얘기했고 혜란이 거부하는 데도 키스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했고 정신을 차린 혜란은 방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사람이 태국에 왔다. 태욱이 골프 여행차 들렀다가 혜란을 만나러 간 것. 이들의 어색한 대화 속에 케빈 리가 혜란과 태욱을 지켜봤다. 혜란과 태욱, 그리고 케빈 리의 묘한 관계가 시작됐다.
시청등급을 19세로 올렸던 마지막 3회까지도 화끈했던 ‘미스티’. 4회부터 시청등급은 15세로 낮아지지만 인물들의 갈등과 멜로는 더욱 진해질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미스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