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특급대우를 받는다.
에인절스는 9일 배터리 세트의 스프링캠프 첫 날이 되는 15일 훈련 후 인근 호텔에서 오타니의 기자회견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도 캠프를 찾아 기자회견에 동석한다. 그야말로 VIP급 대우라고 할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 1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했다. LA에서 적응기를 가진 오타니는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투수조는 14일까지 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야수들은 19일 소집된다.
일반적으로 스프링캠프서 선수의 기자회견은 클럽하우스나 캠프시설에서 열리는 것이 보통이다. 다나카 마사히로 역시 2014년 양키스 입단 시 플로리다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 회견장에서 취재진을 맞았다.
그런데 오타니는 야구장이 아닌 애리조나 호텔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진다. 그야말로 에인절스에서 오타니를 어떻게 대우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이도류의 오른팔이 미국대륙에 상륙했다. 에인절스도 순조롭게 적응을 돕고 있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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