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예정돼 있던 프레스 오픈은 취소됐다.
백지영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콘서트 '웰컴 백'을 예정대로 개최한다.
백지영 남편 정석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콘서트 취소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소속사와 백지영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백지영 소속사 뮤직웍스 관계자는 9일 OSEN에 "콘서트는 관객과의 약속이다. 때문에 내일 예정된 콘서트는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예정돼 있던 프레스 오픈은 취소됐다. 정석원 사태 파장을 염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백지영의 콘서트 '웰컴 백'은 24일 대전, 3월 10일 대구, 3월 17일 부산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남은 콘서트 진행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한편 정석원은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호주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이후 정석원은 경찰에서 약 이틀 간의 조사를 받았고, 초범인 점을 감안받아 9일 석방됐다.
정석원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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