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일본 선수단이 강추위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대거 불참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유를 전했다.
9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이날 오후 8시 시작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일본 선수단은 92개 참가국 중 62번째로 입장하며 269명 중 97명만이 참가, 행진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JOC에 따르면 개회식에 참가한 일본 선수단 97명 중 선수는 37명에 불과하다. 일본 선수단은 지난 7일 열린 공식 입촌식에도 선수 참석을 포기한 바 있다. 일본 언론이 밝힌 일본 선수단의 잇딴 공식 행사 불참 이유는 추운 기온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 최우선 정책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OSEN을 통해 "개회식 불참과 관련해 정해진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서 선수들이 다음날 경기가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자체적으로 개회식에 불참시킨다"면서 "각국 NOC서 결정하는 것이라 일본 선수들의 불참인원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상화의 맞수이자 일본 선수단의 주장인 고다이라 나오를 비롯한 주요 자국 선수들도 개회식에 불참해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은 전체 선수단 219명 중 67% 수준인 147명이 개회식에 참석해 36%만이 모습을 드러낸 일본과 대조를 이뤘다./dolyng@osen.co.kr
[사진] 평창=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