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더유닛’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를 앞세웠다. 그리고 대망의 파이널 결과 다시 한번 데뷔 할 기회를 얻을 18명이 발표된다. 이들의 리부팅은 성공할 수 있을까.
리부팅은 컴퓨어 용어로 컴퓨터 시스템의 동작을 중지시키고 설정된 환경으로 재시동하는 작업으로 사용자의 실수나 프로그램의 오류로 시스템이 정지하거나 시스템의 환경이 변경되었을 때 수행한다.
그리고 ‘더유닛’에 출연한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연예계라는 시스템에 들어왔던 이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그 시스템 안에서 성공하는데 실패했고,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과감하게 ‘더유닛’에 뛰어들었다.
데뷔라는 첫 기회를 잡은 이들의 두 번째 도전은 그래서 더 간절했다. 예선전부터 수많은 사연을 가진 이들이 ‘더유닛’의 문을 두드렸고, 비,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 황치열 역시도 재도전에 나선 이들에게 공감하면서 진심을 다했다.
고단했던 합숙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서 남자 9명, 여자 9명의 유닛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간절함과 진심만으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26명이 함께한 ‘마이턴’ 이후 발표된 ‘빛’, ‘샤인’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불안한 신호도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타겟층인 10대와 20대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과 무관하게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가지로 언급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미 데뷔 했던 이들이 다시 한번 그룹으로 뭉쳐서 활동한다. 따라서 좋은 곡과 안무 그리고 콘셉트만 잘 잡는다면 성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두 번째라 더욱 간절한 이들의 도전은 유닛B와 유닛G가 발표된 순간 다시 시작된다. 험난한 그들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pps2014@osen.co.kr
[사진] '더유닛'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