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캠프' 강동원 "'1987', 배우로서 사명감…정치적 걱정 NO"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09 19: 47

강동원이 영화 '1987' 출연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강동원은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1987'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로 깜짝 출연, 영화의 700만 관객 돌파를 이끌었다. 배철수는 "이전 정권에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우려는 없었느냐"라고 물었고 강동원은 "소문은 있었지만, 실체가 없어서 저희가 알 수는 없었다. 제작진은 감독님은 걱정하셨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강동원은 "대중 예술을 하는 입장으로서, 이 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걱정 때문에 역할을 못 맡는다면 배우로서 사명감을 져버리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저도 너무 어려서 그 시기를 그렇게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 어릴 때는 노동 운동으로 최루탄 터지는 걸 보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 40대로 가고 있는 나이에 이걸 우리가 한 번쯤은 얘기를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했지,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이 시대에 이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 작품의 완성도가 어떨지만 생각했다. '1987'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