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쓰리에서 하나둘셋 팀 코리아로 바꿨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화제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소정은 스위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9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 보조링크에서 훈련을 갖고 취재진과 만났다.
올림픽을 앞둔 신소정은 "꿈꿔온 무대에 뛸 수 있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소정은 "기자분들이 많이 와도 별로 긴장되지 않는다.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하고 있다"며 "개회식에 두껍게 입고 따뜻하게 가겠다. 내일 경기라 감기 걸리면 안된다"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북 단일팀은 평가전 이후 강원도 해변가를 방문하며 서로 간의 호흡을 다졌다. 신소정은 "너무 오랜만에 휴식이라 바람도 다니고 맛있는 음료수도 먹었다. 북한 선수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남북 단일팀은 오는 10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신소정은 "개인적으로 스위스가 제일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비디오 분석관하고 얘기를 많이 해서 상대 플레이에 대비했다. 긴장해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새 단일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신소정은 "팀 구호를 살짝 바꿨다. 원래는 원-투-쓰리였는데 하나-둘-셋 팀코리아로 바꿨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