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연기자가 스타가 되기란 '하늘이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지만, 매년 새로운 '루키'들은 어김없이 등장해 대중을 열광케 한다. 지난해에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해인, '매드독' 우도환, '사랑의 온도' 양세종 등이 주연급으로 성장해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과연 올해 그 주인공은 누가 될까. 잠재력과 끼, 반전 매력을 바탕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 남자 배우들을 선정했다.
◆ 장기용, tvN '나의 아저씨'
차승원, 강동원, 이종석, 김우빈 등 모델 출신 배우의 계보를 잇는 연기자다. 1992년생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신예다.
지난 2013년 아이유가 부른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와 연인으로 등장, 키스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SBS '괜찮아 사랑이야', KBS2 '뷰티풀 마인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KBS2 '고백부부'에서 정남길 선배로 출연해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장기용의 차기작은 오는 3월 방송되는 tvN '나의 아저씨'. 이 작품을 통해 아이유와 재회하게 됐다. 무엇보다 '나의 아저씨'는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다. 대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안효섭,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안효섭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남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김유정의 남자가 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로, 벌써 10~20대의 소녀 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학창시절을 캐나다에서 보낸 안효섭은 지금은 연기자로 전향했지만,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아이돌이 될 뻔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예능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를 통해 데뷔했고, MBC '퐁당퐁당 LOVE' '한 번 더 해피엔딩' '가화만사성'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SBS '딴따라',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등에 출연하면서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4월 첫 방송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작품 섭외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장동윤,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검거하는 데 기여해 '편의점 강도 잡은 한양대 훈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당시 장동윤의 모습은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김수현의 데뷔 시절을 연상케 하는 반듯한 외모와 지적인 이미지가 인상적인 신인 배우다.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을 통해 데뷔했고, JTBC '솔로몬의 위증', KBS2 '학교 2017'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의 차기작은 오는 3월 방송되는 병원드라마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로, 보건대 물리치료과 실습생 신민호 역할을 맡았다. 이유비, 이준혁과 함께 드라마를 이끌 예정이다.
◆ 김민재, MBC '위대한 유혹자'
송중기와 여진구를 섞은 듯한 외모로 데뷔 때부터 많이 비교됐다. 2015년 Mnet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해 KBS2 '프로듀사', SBS '낭만닥터 김사부', tvN '두번째 스무살' '도깨비' 등에 출연했다. 그동안 인기가 대단했던 히트작에 출연했으나, 본인이 부각되는 강력한 한방은 없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는 3월 1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 출연한다. 극 중 모든 게 완벽한 재벌 3세 바람둥이 이세주 역을 맡아 우도한, 레드벨벳 조이 등과 호흡을 맞춘다. 20대 배우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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