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호산이 tvN 예능 '인생술집'으로 생애 첫 예능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인생술집'에서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각각 문래동 카이스트와 야구선수 김제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박호산, 박해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호산은 첫 예능 출연에 쑥스러워했던 것도 잠시, 드라마 속 '혀짧체'는 물론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까지 부르는 팔색조 매력으로 만능 엔터테이너임을 입증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인생술집'은 평균 2.8%, 최고 3.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이에 대해 박호산은 9일 OSEN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포상휴가를 다녀오면서 방송을 시청했다. 예능을 했다기보다는 처음 보는 예능 선배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느낌이었다"면서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방송을 보니 MC분들이 저와 해수를 위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더라. 그 덕분에 녹화도 무사히 마치고 정말 잊지못할 추억들을 만든 것 같다. MC분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첫 예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활약을 펼친 그는 "앞으로 또 예능에 출연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예능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다. 시청자들이 저를 보고 싶어 하신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라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지금은 예능을 연기보다 더 잘할 자신은 없다. 아직은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들과 새로운 배역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여 지금 당장은 연기로 돌아올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박호산은 최근까지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청해주시고 문래동 카이스트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저의 본연의 모습도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를 비롯해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연기자들 모두가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다짐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호산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사기도박으로 3년 6개월 형을 받은 문래도 카이스트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혀가 짧은 캐릭터의 특징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받았으며 한창 인기를 모으던 중 갑자기 이감되는 충격적인 결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차기작은 SBS 새 드라마 '스위치'로 확정한 상태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