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이 마약(필로폰)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석원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정석원은 호주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다 적발됐고, 지난 8일 입국하던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원은 백지영의 남편으로 지난해 5월 출산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고, 최근에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터라, 갑작스러운 긴급체포 소식에 충격이 커졌다.
정석원은 간이 시약검사를 받고,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측은 9일 "2월 초순경 호주 멜버른 소재 불상의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석원을 조사 중에 있다"며 "정석원이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하고 2월 8일 오후 8시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정석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석원을 상대로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모발과 소변을 가지고 국과수 정밀감정을 의뢰해 혐의 여부를 구증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정석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씨제스 측은 "정석원이 현재 마약 투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주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 술자리에서 마약류 흡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며 성실하게 조사 받고 있다"며 "아직 조사를 받는 중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조사가 끝난 후 경찰 발표에 따라 추후 입장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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