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턴'은 주연배우 고현정이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앞서 고현정은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을 중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뒤이어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묵묵부답을 지켜오던 고현정 측은 8일 이른 오전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드라마 하차를 선언했다. 그러나 고현정의 하차 후에도 고현정의 폭행설이 계속 제기됐고, 고현정 측은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다툼이 있었던 건 맞지만 폭행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다"고 폭행설에 대해 해명했다.
SBS 측은 논란이 계속되자 고현정과 관련된 폭행설의 진실을 밝히는 쪽 역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턴'의 제작진은 고현정의 논란과 관련된 목격자 증언 등을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연배우의 하차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맞이한 만큼, 더이상의 논란 없이 갈등을 봉합하고 싶다는 입장.
주연배우인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리턴'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작진과 고현정의 불화설에 이어, 고현정의 주동민 PD 폭행설까지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리턴'은 방송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 현재 '리턴'은 고현정의 촬영 중단으로 다음주 방송분을 모두 확보하지 못한 상태. 운이 좋게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재정비 시간을 벌게 됐지만, 주연배우가 극을 떠난 '리턴'으로서는 갈 길이 멀다.
SBS 측은 고현정의 후임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나서는 모습. 드라마 후반 더욱 활약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진 최자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후임 배우를 물색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고현정 후임으로는 배우 박진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진희와 SBS 측은 모두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박진희가 고현정의 후임을 고사한다면, '리턴'의 후임 찾기 여정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고현정 하차 반대' 의견이 폭주하고 있다. '리턴'의 시청자들은 SBS 시청자 게시판에 "고현정의 하차를 반대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중. 특히 시청자들은 고현정의 하차 책임을 방송국과 제작진에 묻고 있다. 현재 '리턴'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현정의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1200개가 넘게 게재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러나 고현정 측은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SBS는 '리턴'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정상 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연 이 모든 논란은 수그러들 수 있을까. '리턴'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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