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KBO리그가 내달 24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가장 빠른 날짜에 개막전이 열린다.
역대 3월 개막은 9차례 뿐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에 개막이 예년보다 빨라졌다.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아시안게임 중 KBO리그는 일시 중단된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도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휴식기를 가진 적이 있다.
예년보다 정규시즌 개막이 앞당겨진 만큼 각 구단들의 준비도 빨라질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일정이 불가피하다. 시범경기도 내달 13일부터 21일까지 팀당 8경기만 치른다. 지난해 12경기에서 4경기 줄어든 만큼 실전연습 기회도 많지 않다.
이미 대부분 선수들이 비활동기간 중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뒤 캠프에 합류했다. 일부 구단에서는 트레이닝 코치들을 통해 선수 개인별로 맞춤형 훈련 매뉴얼도 전달했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이와 관련해 "선수 부상이 가장 걱정되고 날씨가 춥다 보니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줄어들 수도 있다. 아시안게임 일정상 불가피한 상황이 있어 어쩔 수 없지만 개막 시점이 1주일 앞당겨졌다는 건 최소 2주 정도 더 빨리 준비해야 한다. 날씨가 춥다 보니 부상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어느 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고 조언을 건넸다.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었던 이승엽 대사는 "일본은 개막 시점이 한국보다 빨랐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덜 추워 적응하는데 별 문제는 없었다. 그만큼 선수들이 잘 준비해야 한다. 날씨가 춥다고 봐주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프로니까 프로답게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