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의 부탁'이 제24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 '당신의 부탁'(이동은 감독)은 제 24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된 것에 이어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각국에서 엄선된 영화를 소개함으로써 타국의 문화를 알리고 유럽-아시아간의 교류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1995년에 창설된 영화제. '당신이 부탁'이 수상한 넷팩 심사위원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새롭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작품과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서 위임한 심사위원들에 의해 선정된다.
2006년 장률 감독의 '망종'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노영석 감독의 '낮술', 전규환 감독의 '댄스 타운', 오멸 감독의 '지슬', 이용승 감독의 '10분',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 손태겸 감독의 '아기와 나' 등이 수상하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렸고, 올해는 '당신의 부탁'이 그 배턴을 이어받아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당신의 부탁'은 '환절기'를 연출한 이동은 감독의 차기작으로,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 두 살 효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과 함께 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 이야기. 지난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시나리오 부문상을 수상했고, 효진 역할로 최고의 배우 임수정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명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