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하차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폭주하고 있다. 대부분이 고현정 하차 반대다.
9일 오전 8시 현재 '리턴'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현정의 하차와 관련된 글이 1200개 가량 올라와 있다.
고현정과 제작진의 불화설이 터진 7일 이후 이틀 동안 시청자 게시판이 들끓고 있는 것. 고현정 하차 반대와 후임 배우로 논의 중인 박진희 투입 반대의 글이 대부분. 여기에 제작진의 책임을 묻는 글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SBS는 지난 7일 "'리턴'은 고현정 씨와 제작진 간의 갈등이 커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고현정 하차를 발표했다.
이후 고현정 측은 8일 새벽 제작진과의 불화를 인정하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라고 하차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의 하차 발표 이후에도 그간 고현정과 제작진 사이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특히 고현정 측은 PD 폭행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고현정이 PD에게 발길질을 하고 밀쳤다"라고 증언해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고현정의 후임 배우로 박진희가 물망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큰 관심을 얻고 있다. SBS와 박진희 측 모두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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