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는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홈런과 승수를 쌓을까.
에인절스는 7일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19명을 발표했다. 25세 이하 국제선수 신분으로 마이너 계약을 맺은 오타니로 여기에 포함됐다. 특이한 점은 오타니의 포지션이 투수/지명타자로 돼 있다는 점이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확실하게 보장해주겠다는 의지로 표명된다.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니혼햄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전 스카우트는 오타니의 첫 시즌 성적을 ‘12승 및 13홈런’으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통산 85경기에 등판해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타자로 403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48홈런, 166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투수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찍었고, 타자로 타율 3할2푼2리,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7년 경력의 베테랑 전 스카우트는 “오타니가 타자로 12~13개의 홈런을 칠 것이다. 투수로서는 12승 정도를 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만약 오타니가 두 자릿수 승수와 홈런을 동시 달성한다면 1918년 레드삭스시절 베이브 루스(13승 11홈런)이후 첫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고 일본 매체들은 보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