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m 초대형포' 로사리오, "실제 경기에서도 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2.09 06: 19

"실제 경기에서도 치겠다".
한신 윌린 로사리오는 지난 8일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펼쳐진 프리배팅에서 170m짜리 좌월 대형홈런을 날려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외야 장외 그물을 넘어 도로까지 날라갔고 주행중인 자동차를 맞힐뻔 한 특대 홈런이었다. 
기노자 구장은 좌우 98m 거리이다. 이어 외야 20m 길이의 잔디석이 있고 그 뒤로 14m의 방호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다.  로사리오의 타구는 방호 그물망을 넘어 도로까지 날아갔다. 현지 관계자들은 170m는 족히 날아간 것으로 계측했다.

한신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타구가 거기까지 날아간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로사리오는 "단지 훈련이다. 실제 경기에서도 치도록 하겠다. 가볍게 맞히는 것만 생각했다. 오늘은 바람가지 도와주었다"고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인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소식을 전해들은 동료타자 이토이 요시오는 "빅 파워이다. 방호 그물망을 넘으면 괴물이다"고 말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도 "정말 좋은 스윙이었다. 놀라웠다. 힘 없는 타구가 없다. (타구가) 스핀을 잘 받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신는 혹시 모를 대형 사고 방지를 위해 오야 그물망을 증설하기로 했다. 타격 훈련 뿐만 아니라 훈련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도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스포츠닛폰'은 도로 봉쇄까지 만들어내는 로사리오의 화제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장거리 홈런은 알렉스 카브레라가 2005년 6월 3일 인보이스세이부돔에서 기록한 180m이 왼쪽 외야석 천정을 맞혔다. 기네스북에 오른 전세계 최장거리 홈런은 1960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의 196m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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