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단신 가드 아이재아 토마스가 클리블랜드에서 짧은 시간을 남기고 떠났다.
클리블랜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를 LA 레이커스로 보내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카이리 어빙과 트레이드로 보스턴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토마스는 시즌 도중 LA 레이커스로 떠나게 됐다.
토마스는 대퇴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 클리블랜드에서 15경기를 뛰고 평균 14.7득점 4.5어시스트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빙을 떠나보낸 대가로는 기대치에 한참 못 미쳤다. 르브론 제임스와의 공존 실패, 수비에서의 약점 등이 클리블랜드 체류 기간을 짧게 만들었다.
토마스의 에이전트 애런 굿윈은 토마스의 클리블랜드 적응 실패를 르브론 제임스 탓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 지역 매체에 따르면, 굿윈은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가 공을 컨트롤 한다. 그런데 토마스는 공을 지배하는 선수(Thomas is a ball-dominant player)다. 둘의 조합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라고 말했다.
제임스가 코트에서 볼 컨트롤을 주로 책임지면서, 토마스가 가드이지만 경기 조율사 역할을 100% 하지 못하면서 역할 중복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이다.
굿윈은 "토마스는 부상에서 돌아오기 위해 엄청 노력했고, 그는 공의 지배자다. 하지만 공은 르브론의 것이다. 둘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다. 코비 알트만 단장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지만, 시스템은 그대로였고 결국 양 쪽 모두 비효율적이었다"며 "트레이드는 토마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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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재아 토마스-르브론 제임스(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